접종 사항 입력 안되자 그제야 연령 확인…이상반응은 없어
부산 남구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대상자들이 접종을 하고 있다. 2021.4.1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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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 사하구 한 병원에서 신분 확인 없이 20대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하구는 "지난 3일 오후 관내 한 병원에서 20대 A씨가 백신을 접종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당시 A씨는 B병원에 '노쇼 백신'이 남아 있는지 문의했는데, 잔여 백신이 있고 접종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B병원을 방문했다.
보통 접종 이전에는 연령, 신분 등을 확인해야 하지만, A씨의 경우 아무런 절차 없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B병원은 접종 이후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A씨의 접종 사항이 입력되지 않자 그제야 A씨의 연령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하구는 A씨가 접종 당시 마스크를 착용해 연령 파악이 정확히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에서는 65세 미만 일반인은 백신 접종이 불가능하지만, 지난 8일까지는 노쇼 백신이 남을 경우 일반인 접종도 가능했다는 것이 부산시의 설명이다.
다만 30대 미만은 희귀 질환인 혈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AZ 백신 접종이 제한돼 있다.
구는 이틀마다 A씨의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하구 예방접종추진단 관계자는 "A씨는 백신 접종날과 그 이후에도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전날까지 직원들이 전화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구는 재발 방지를 위해 관내에 있는 병원에 신분증 확인 작업을 당부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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