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5 (토)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군부, 反군부단체 대거 테러단체 지정" 이라와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무트로(미얀마)=AP/뉴시스]7일(현지시간) 미얀마 카렌주 무트로 지역 숲에 카렌 민족해방군 병사들이 앉아 있다. 반군 고위 간부는 카렌족 게릴라가 미얀마 군부대 전초기지를 점령해 불태웠다고 밝혔다. 2021.05.07.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얀마 군사정권이 반(反)군부 진영이 세운 '국민통합정부(NUG)'와 시민방위군(PDF), 연방의회 대표자회의(CRPH)를 모두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11일 이라와디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은 지난 7일 성명에서 "CRPH와 NUG가 시민불복종운동(CDM) 참가자에게 폭력행위를 하도록 지속적으로 선동했다"며 "이들은(CDM 참가자) CRPH와 NUG 지도자들의 영향을 받아 국가 행정체제를 교란하고자 폭탄 공격, 방화, 살인, 협박 등을 자행했다"고 했다.

군정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NUG가 설립한 PDF도 테러단체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PDF는 지난 5일 설립됐다. NUG는 소수민족 반군을 포섭해 자체 무력집단인 이른바 '연방군(FDA)'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PDF는 이를 위한 전 단계다.

이 성명에 따르면 이 단체 구성원은 물론 이 단체와 연루된 혐의로 체포된 이들도 최장 10년 이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라와디는 설명했다. NUG와 CRPH는 이미 불법단체로 지정된 상태다.

쿠데타 주역인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이 지난달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특별 정상 회의에서 폭력의 즉각적인 중단과 평화적 해결책 마련을 위한 대화 시작을 위한 모든 당사자 자제 등 5개항에 합의했지만 테러단체 지정을 계기로 탄압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CRPH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연방의회 의원에 당선됐지만 군부 쿠데타로 의원직을 상실한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인물들이 주축이 된 단체다.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따르는 이들은 지난달 소수민족 인사를 포섭해 임시정부인 NUG를 구성하고 군부를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