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간호사가 실수로 한 사람에게 한 번에 6회 분량의 화이자 백신을 주입하는 일이 벌어졌다. [AF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탈리아에서 간호사의 실수로 코로나19 백신을 허용치의 6배나 과다 주입하는 일이 발생했다. AGI통신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 마사에 있는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23세 여성에게 화이자 백신 한 병 전체를 접종했다. 화이자 백신 한 병은 6회 접종분이다.
해당 여성은 대학생으로 백신 1차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이런 일을 겪었다. 병원 측은 곧바로 이 여성을 입원시켜 부작용 발현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 여성은 현재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백신 과다 주입 사례는 미국과 호주·독일·이스라엘 등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하지만 한꺼번에 6회분이 주입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화이자 측이 지난해 임상시험 과정에서 부작용이 생기는지 관찰한 과다 투여 용량도 한 번에 최대 4회분에 그쳤다.
이탈리아는 국민의 27.8%가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았다. 고령자, 만성 질환자 등 이동이 불편한 이들의 집에 찾아가 백신을 놓는 등 접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오는 9월까지 전체 인구 80%의 백신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