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한동 전 국무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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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고(故)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 여야 정치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 전 총리는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인사로, 김대중 정부 때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정부 붕괴에도 총리직에 남은 바 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이날 이른 오전 빈소를 찾아 "(정치인으로서) 별명은 단칼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뵈면 참 온화한 분이었다"며 특히 "후배들한테 참 잘해주셨다"고 회고했다.
서청원 전 의원은 "3당 통합 후 이른 아침 회의를 매일 했던 분"이라며 "옛날 대포(큰 술잔으로 마시는 술) 잡수시던 걸 생각하면 10년은 더 사셨어야 하는데…"라고 애도했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는 "선이 굵은 정치를 추구했던 분, 중도와 실용을 앞서서 실천하신 분", 나경원 전 의원은 "갈등의 정치가 횡행한 이 시대에 필요한 정치인, 포용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날 빈소에는 박희태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이수성 김황식 전 국무총리,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다녀갔고, 김진표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국민의힘에서는 박대출·송석준 의원과 정몽준·이인제·원유철·오신환·김회선 전 의원, 맹형규 김희정 전 장관도 조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오후 조문할 예정이다.
재계 인사들의 발걸음도 잇따랐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열 LS 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다녀갔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발인은 11일 6시, 장지는 대전현충원이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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