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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X잭 스나이더 ‘아미 오브 더 데드’, 좀비버스터 새역사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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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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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액션의 대가’ 잭 스나이더 감독의 귀환이다. 넷플릭스 신작 ‘아미 오브 더 데드’를 통해서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6일 오전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 기자간담회에서 작품 소개에 나섰다.

‘아미 오브 더 데드’는 ‘새벽의 저주’ ‘원더우먼’ ‘아쿠아맨’ ‘저스티스 리그’ 등을 연출한 잭 스나이더 감독의 신작으로 좀비가 점거한 도시로 변해버린 라스베이거스로 잠입해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용병 조직의 이야기를 그린다.

빠른 스피드는 기본, 지능적이고 조직적으로 행동하는 좀비들은 충격적인 비주얼로 기존의 좀비들과는 차별화 된 공포감을 선사한다. 사방이 좀비로 깔린 지옥과도 같은 곳에서 모든 것을 걸고 한탕을 위해 좀비 소굴로 뛰어든 주인공들의 사투를 담아낸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좀비 영화는 기본적으로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게다가 배경이 되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담기에 좋은 공간이자 격리돼 격전을 벌이는데 최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로 놀라운 변신을 감행한 주연 배우 데이브 바티스타에 대해서는 “처음 캐스팅 제안을 했을 땐 (배우가) 망설이었지만 대본을 보고는 마음을 바꿔줬다. 딸과의 관계가 중요한 만큼 그의 섬세한 내면이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믿었다”며 “건장한 체구 안에 숨어 있는 따뜻하고도 인간적인 면이 캐릭터와 조화를 이뤘다. 멋지게 해내줬다”고 만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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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 ‘새벽의 저주’로 기존에 없던 ‘뛰는 좀비’를 소개하며 장르의 새 지평을 연 그인 만큼 차별화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새벽의 저주’의 원작은 전혀 다른 세계관을 가진 원작을 가지고 만들었고 이번 작품은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을 지닌 좀비물”이라며 “암시하는 복선, 함축된 의미, 카메오 등 아주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다. 여러번 봐도 볼 때마다 재미가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외적인 비주얼 외에 내적으로는 부녀의 관계가 바로 이 영화의 핵심이다. 누구나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고통과 희망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아이들’의 상징성을 영화 안에 일부 녹이려고 했다”면서 “우리 아내가 현재 임신 중인데 ‘내가 아빠가 될 준비가 돼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개인적인 무엇도 영화 속에 담겼다”고도 했다.

또한 “넷플릭스에서도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극장이든 스트리밍이든 그런 걸 떠나 최고의 품질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면에서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에서 사용하고 싶은 다양한 카메라들이 있었는데(다양한 접근법을 시도하고 싶었기 때문에) 그간의 다양한 경험들을 살려 도전을 했고, 어려움을 겪은 만큼 그만큼의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해요. 이 장르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수많은 천재들이 또 전혀 다른 무엇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고요. 기대되기도 하고 저 역시 계속 새로운 도전들을 해나갈 거예요.”

그는 또 “좀비물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에 유쾌한 유머를 적절하게 녹아냈다. 어떤 부분을 고민했나”라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에 상당히 많은 이들이 참여했고 아주 디테할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브로밍스토밍 하는 과정이 치열했고 그것을 최대한 영화 속에 각각의 캐릭터에 잘 맞게, 전체의 밸런스를 맞춰 녹이려고 애썼다”며 “배우들의 힘이 더해져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겸손하게 공을 돌렸다.

한편, 애니메이션 '아미 오브 더 데드: 로스트 베이거스'와 프리퀄인 '아미 오브 더 데드: 도둑들'도 이미 제작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잭 스나이더의 이번 영화는 넷플릭스가 함께하는 거대한 좀비 프로젝트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미 오브 더 데드’는 오는 2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kiki2022@mk.co.kr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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