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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광주 광산구, 5·18 사적지 신규 지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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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열사 생가·군 공항·광산경찰서 옛터 등 7곳 거론

연합뉴스

광주 광산구 천동마을에 자리한 '5·18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의 생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광산구는 5·18 민주화운동 사적지 신규 지정을 제안했다.

10일 광산구에 따르면 5·18 사적지 신규 지정 당위성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지난 7일 구청 윤상원홀에서 열려 후보 장소 7곳이 거론됐다.

윤상원 열사 생가, 광주 군 공항, 송정역 광장, 광산경찰서 옛터 등 7곳을 5·18 역사 바로알리기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5·18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한 윤상원 열사의 생가는 광산구 천동마을에 자리한다.

광산구는 생가가 자리한 천동마을에 윤상원 열사 추모 시설을 건립 중이고, 구청 7층 대회의실을 '윤상원홀'로 조성하는 등 다양한 추모사업을 펼치고 있다.

광주 군 공항은 항쟁과 시위에 참여한 학생, 시민이 계엄군에게 붙잡힌 뒤 끌려가 고초를 당한 공간이다.

송정역 광장은 1980년 5월 22일 군중이 집결한 장소이다.

광산경찰서는 5·18 당시 항쟁과 시위에 참여한 여성이 구금됐던 시설이다.

경찰서가 2003년 운수동으로 청사를 이전하면서 현재는 터만 남아있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토론회에서 "5·18 관련 공간을 사적지로 지정하는 것은 역사적 사건의 교훈과 경험, 가치를 기억하고 보존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광주에 산재한 5·18 사적지는 현재 29곳이다.

자치구별로 동구 15곳, 서구 6곳, 북구 5곳, 남구 3곳 등이 분포해있다.

광산구에는 아직 한 곳도 없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광산구 공간의 5·18 사적지 지정은 항쟁을 과거로 두지 않고 계승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오월 광주의 확장에 힘을 보태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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