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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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지 5일 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22)가 실종 전 친구와 찍은 마지막 영상에서 언급한 ‘골든’이라는 단어에 대해 경찰이 “가수 이름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손씨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마지막 동영상에서 사건 당일 손씨가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 A씨에게 “골든 건은 네가 잘못했어, 솔직히”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골든이라는 이름의 가수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골든은 현재 ‘지소울’(GSoul·본명 김지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가수가 한때 사용했던 예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같은 동영상에서 ‘제이팍’(박재범), ‘레이블’(소속사) 등 대중음악계에서 사용되는 용어가 언급된 것으로 볼 때 서로 우호적인 상황에서 공통의 관심사를 이야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앞서 인터넷상에서는 손씨가 휴대전화에 남은 마지막 영상에 골든이라는 단어가 언급된 것이 알려지면서 각양각색의 해석이 쏟아졌다. 골든이 시험을 망쳤을 때 사용하는 은어라는 말부터 손씨가 즐겨하던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사용자 등급이라는 추측까지 나왔다.
손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서초경찰서는 A씨와 그의 아버지를 지난 9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0시간가량 조사했다. 또 A씨의 어머니 소유의 휴대전화도 임의제출 받아 포렌식(분석)을 완료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일 동선을 재구성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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