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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월드리포트] 사진 한 장 때문에 학교서 쫓겨난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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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진을 찍은 3명의 대학생, 이 사진 1장 때문에 학생들은 학교에서 쫓겨나게 됐습니다.

[정학 학생 부모 : 캠퍼스 밖에서, 수업이 없는 토요일에 사진을 찍었어요. 그것 때문에 학교에서 쫓겨난 거예요.]

이들이 재학 중인 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 측은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으면 안 된다는 학교의 방역지침을 어겼다며, 사진 속 3명을 이번 학년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인당 1만 6천 달러인 등록금은 반환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해당 사진은 수업이 없는 주말에 캠퍼스 밖 외부에서 찍은 사진이기 때문에 교칙 위반이 아니라고 항변합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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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학 학생 부모 : 이 젊고 아름다운, 정직한 여학생들이 한 학년을 통째로 망치게 됐습니다. 고등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망가진 거예요. 코로나 방역 수칙 위반이라는 이유로요.]

학생들의 부모는 대학 측의 이중 잣대도 비판하고 있습니다.

매사추세츠대학은 학생들이 사진을 찍었던 같은 시기에 학교 아이스하키팀이 전국 대회에서 우승을 하자 교내 축제를 주최했는데, 이 자리에서 선수도 참가자들도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던 겁니다.

학생의 부모들은 대학 측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고, 지역 국회의원도 이들을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배리 파인골드/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 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레스트는 학생들을 정학시켰습니다. 이 조치는 학생들 가정에 1만 6천 달러어치 손해를 입혔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에 대한 처분치고는 너무 과한 조치입니다.]

학교 밖에서 찍은 사진을 놓고 과도한 징계를 했다는 논란과 함께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까지 불러온 대학 측의 이번 조치에 대해 학생들 부모는 물론 이 학교 동문들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학 학생 부모 : 만약에 이 대학교에 아이를 보낼 생각이신 분들은 진지하게 다시 고려해보십시오. 당신의 아이도 같은 일을 당할 수 있습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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