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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한강 실종 대학생' 친구, 어제 참고인 조사…"변호사와 함께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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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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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고(故)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은 손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5.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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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실종됐다 닷새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실종 당일 함께 있던 친구 A씨가 지난 9일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조사는 친구 A씨의 아버지도 받았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10일 서울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지난 9일 친구 A씨와 A씨의 아버지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변호사와 함께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두 사람의 조사는 서로 다른 공간에서 진행됐고, 10시간 동안 강도 높게 진행됐다. 사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A씨는 지난달 25일 정민씨의 실종 예상 시각인 오전 3시~4시30분까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정민씨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인물로 꼽힌다.

장 청장은 "친구 A씨의 어머니 휴대폰도 임의 제출 받아 포렌식을 진행했다"며 "실체적 진실을 발견할 때 까지 최선을 다해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의 어머니 휴대폰은 사고 당일 오전 3시30분쯤 A씨가 어머니에게 전화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임의제출 받았다. 지난주 제출을 받아 포렌식은 마친 상태다. 이와 함께 A씨의 휴대폰을 찾기 위한 수색은 진행 중이다.

A씨의 소환 조사가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경찰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소환조사가 늦었다는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기초 자료가 확보된 상황에서 물어봐야 했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까지는 정민씨의 수색에 초점을 맞췄고, 시신 발견 후에야 변사사건으로 전환해 수사했다는 입장이다. 변사사건 전환 이후 시점으로 보면 소환 조사가 늦이 않았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경찰은 정민씨가 실종된 서울 반포한강공원의 CCTV 54대와 당시 한강공원을 출입했던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는 분석 중이다.

가치있는 제보도 들어왔다. 경찰 측은 "목격자는 아니지만 당시 상황 분석에 가치가 있는 제보가 있었다"고 전했다. 조사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하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장 청장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서초경찰서 강력팀 7개팀이 모두 투입된 상황"이라며 "서울경찰청에서도 형사과장 등이 매일 아침 수사회의에 참여하며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체적 진실을 찾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정 수사상황을 이야기하다보면 예단이라 의혹제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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