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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윤석열, 국민의힘 들어가면 오히려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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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윤석열, 국민의힘 들어가면 오히려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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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과거와 달라진 모습 보이면 그땐 부담 덜 할 것"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검창총장의 거취와 관련해 “지금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받고 있는 평가 갖고는 거기 들어가면 오히려 큰 손해를 보지 않게 생겼나”라고 분석했다.

윤 전 장관은 10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정치를 안 하던 분이니까 참신한 참신성이 있는 것인데 (국민의힘) 거기를 들어간다고 그러면 이미지가 훼손될 거 아니겠나”라고 부연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조건으로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건 또 다른 계기를 만들어서건 당의 과거하고 크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면 그때는 그 부담이 덜할 것”이라고 제시하면서도 “꼭 무슨 방법이 그 당에 입당하는 것만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윤 전 총장이 제3지대에서 세력을 규합할 수 있다고 보는지 묻자 윤 전 장관은 “방법이야 정당을 만드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요새 흔히 말하는 소위 플랫폼 형태의 세력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과거하고 또 하나 전혀 다른 게 SNS라는 수단이 생겼지 않나. 개인의 의견이 SNS라는 수단을 통해서 순식간에 수십만, 수백만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공론화가 가능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의 경우에도 SNS라는 무기든 수단이든 이걸 효율적으로 사용을 하면 전국 조직을 가진 정당을 만드는 데 그렇게 시간 오래 안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연합뉴스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연합뉴스


윤 전 총장이 대선주자 지지율 선두권을 달리는 것에 대해선 “국민이 지금 집권세력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있고, 그래서 정권 교체를 바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쪽 정권 교체를 해줘야 할 당(국민의힘)에는 마땅한 사람이 없다”고 짚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든 조국 전 장관이든 통해서 별안간 검찰총장을 막 대통령 후보감으로 만들어버렸다”는 것이다.


문재인정부 4년에 대한 혹평도 이어졌다. 윤 전 장관은 “문재인정권 4년이 촛불정신을 훼손했다”며 “촛불정신을 구현하는 데 노력을 했어야 하는데 뭐 노력을 했지만 결과가 나쁜지 그건 제가 잘 모르겠으나 어쨌든 결과적으로 보면 촛불정신을 구현하기보다는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윤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을 추종하는 사람, 세력들을 우리가 흔히 문파라고 부르는 그 사람들이 보여준 모습을 보면 무슨 유사 종교 행태 같은, 유사 종교가 아닌 그 신도들이 교주를 향해서 보여주는 모습 같은 걸 보여줬다”며 “좀 비판했다가는 온통 문파들이 난리를 치고 그래서 사람들이 막 공포를 느낄 정도가 됐잖나. 그 하나만 보더라도 대통령이나 정권에 대한 비판을 마음대로 못하는 게 무슨 민주주의인가”라고 덧붙였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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