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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이낙연 "윤석열, 나무는 가만히 있고 싶어도 바람이 놔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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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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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0일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옛말에 나무는 가만히 있고 싶어도 바람이 놔두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는 것처럼, 이미 바람은 불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언젠가는 그분(윤 전 총장)이 밖에 나오셔야 될 거고, 그때부터 국민들께서 제대로 보시는 기간이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대로 보시는 그 기간이 오면, 거품은 빠질 거라고 보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더 좋아질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알게 되면 더 좋아질 수도 있고 아니면 그 반대일 수도 있고 그런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윤 전 총장이 호남에서도 앞서고 있다는 일부 조사와 관련해선 "호남인들의 어떤 불만, 서운함, 목마름 같은 것의 반향이라고 생각한다"며 "뭔가 확실히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막연하나마 저쪽에 가면 이게 좀 될까라는 기대가 있을 수도 있는 것"이라며 그런 서운함을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석열·이재명 양강 구도가 굳어지고 있는 지지율 흐름에 대해선 "한번 보자"면서 "변화의 여지가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본다"고 했다.

이른바 '사이다 발언'이 줄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치라는 게 늘 가변적이고 또 대화와 타협에 의해서 원칙은 지킨다 하더라도 내용은 바꿔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생각한다면 매번 시원시원할 수만은 없다"고 했다. 다만 "행정을 할 때는 그럴 수도 있다. 왜냐하면 제가 지사와 총리로 일했지만, 그 경우에는 오전에 지시하면 오후에 벌써 변화가 생기는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국회보다는 정부 쪽이다. 그래서 아침에 지시하면 오후에 변화가 시작될 수가 있는 곳"이라고도 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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