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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인연" 김웅에…이준석 "안 좋다, 외부 힘 얻는듯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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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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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 2020.4.20/사진제공=뉴스1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10일 당권 경쟁자인 김웅 의원에 대해 "최근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친소관계를 언급하는 발언을 했다"며 "개인적으로 그런 것 별로 안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10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처럼 밝히며, 김 의원이 윤 전 총장과 친분을 강조하다 보면 "우리 당이 개혁 노선이 아니라, 속된 말로 외부의 힘을 얻어 선거에 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전 총장과 개인적 인연으로 따지면 지금 있는 (당권) 후보들 중 제가 가장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검사) 사직하는 날 윤 전 총장을 뵙고 나왔다. 윤 전 총장이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고 했다. 그래서 '제 걱정 할 때가 아니다. 총장님 걱정이나 하십시오'라 했더니 웃으시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김 의원이 다른 나쁜 의도가 있어서 그런 발언을 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김 의원과 이번 주 중에 적극적으로 소통해서 오해를 불식하고 같이 개혁 노선에 관한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김 의원이 초선의원으로서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것에 관해서는 "굉장히 좋게 본다"며 "새로운보수당 시절부터 생각하는 바와 지향하는 바가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야권의 차기 대선 주자들 입당 문제에 관해서는 "윤 전 총장, (국민의힘과) 합당 논의를 추진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그 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최재형 감사원장, 이런 분들이 대선에 참여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라면서도 "참여한다면 우리 당을 선택하는 데 거리낌이 없도록 개혁 작업을 하는 게 당 대표의 역할이다. 이들과 미묘한 정계 개편 협상을 하는 게 역할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내가 당 대표가 되면, 윤 전 총장과 안 대표, 김 전 부총리와 다른 분들도 바로 만나겠다"며 "특정 후보를 위한 편의를 제공하고, 밀실 협상하고, 그러지는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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