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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켓 잔해 대부분 소멸…"도박에서 이긴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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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에 중국의 로켓 잔해가 지구로 진입했지만 대기권에서 대부분 불타면서 걱정했던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대기권 진입 직전까지도 정확한 낙하 위치를 밝히지 않아서 우주개발에 책임을 다하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어제(9일) 오전 11시 24분 중국의 로켓 '창정 5호B'의 잔해가 대기권에 진입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몰디브 근처 인도양 해역에서 로켓 잔해가 대부분 소멸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낙하지점은 동경 72.47도, 북위 2.65도 주변 해역으로, 거의 대부분이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불에 타 소멸했습니다.]

외신들은 잔해 일부가 인도양에 떨어졌다고 전했지만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세 시간 전까지만 해도 로켓 잔해가 지중해 상공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정작 낙하 위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낙하 위치를 예측하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추락 우려를 제기해 온 미국 하버드대 맥도월 박사는 "중국이 도박에서 이긴 셈"이라며 "여전히 무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로켓 잔해는 무게만 20톤으로 추정될 정도로 크기가 커 더욱 신중히 통제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에어로스페이스 연구센터장 : 중국이 (로켓 잔해의) 대기권 진입 통제를 계획했지만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은 당장 서방 국가들이 위험을 부풀렸다며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이 자초한 것이란 비판 역시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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