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웸블리 구장의 전경. /스카이스포츠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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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 오는 30일(한국시간)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열릴 예정이던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의 2020~2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장소 변경문제를 영국 정부와 유럽축구연맹(UEFA)이 10일 협의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UCL 결승전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개최 장소가 바뀌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날 전망이다. UCL 결승전이 영국내에서 열리기로 합의될 경우 결승전 개최장소는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
코로나 19탓에 결승전 경기가 당초 계획대로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경기장에서 열릴 것인지 아니면 다른 장소에서 열릴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11일 밤 늦게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정부는 17일 해외여행 제한을 완화할 예정이지만 터키가 영국 정부의 ‘레드 리스트’ 국가 명단에 추가되었다. 인도, 파키스탄 등 유라시아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내린 조치였다. 영국정부의 코로나 19 방역 규칙에 따르면 ‘레드 리스트’ 국가에서 돌아오는 영국 시민들은 정부가 승인한 호텔에서 10일간 무조건 격리해야 한다.
영국의 그랜트 샵스 교통부 장관은 국민들에게 터키로 가지 말라고 권유했고,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 19바이러스 제한에 비추어 결승전이 영국에서 개최될 수 있을 전망에 대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UEFA와 의견에 상당히 접근했다고 밝혔다.
샵스 장관은 8일 정부 기자회견에서 “터키를 ‘레드 리스트’ 국가에 포함시킨다. 이는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칠 것이며, 우선 UCL 결승전과 관련해 터키로 국민들이 여행을 떠나서는 안 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함께 “FA는 결승전 개최지 변경에 대해 UEFA와 논의 중이다. 영국 정부는 영국에서 결승전을 개최하는 것에 매우 적극적이지만 이것은 궁극적으로 UEFA를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결국 UEFA가 결정할 결정이지만 UCL 결승전 개최에 개방적이다.결승전에는 잉글랜드 클럽 두개가 올라 있다. 어떤 결정이 나올지 기대한다”고 말했다.
웸블리 구장에서 UCL 결승전이 열리게 될 경우 당초 이날로 예정된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 리그 1,2 플레이오프 결승전은 연기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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