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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오월, 시대와 눈 맞추다'…각지서 제41주년 5·18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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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참여 인원 100명 이내·온라인 참여 확대…15개 시도서 행사

연합뉴스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 출범 기자간담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다시 찾아온 5월,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행사가 광주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54개 참가단체로 구성된 제41주년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는 지난 3월 시민 공모를 통해 '오월, 시대와 눈 맞추다, 세대와 발 맞추다'를 올해 기념행사 주제로 선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얀마 학살,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와 폭력 등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이 후퇴하는 위기의 시대를 5·18 정신으로 극복하고 다양한 세대와의 조화로 민주 인권 평화 시대를 열어가자는 기조와 방향을 담았다.

광주시와 행사위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행사 참여 인원을 100명 이내로 축소하는 대신 유튜브 생중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전야제는 17일 5·18 민주광장과 금남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식전 행사인 민주 대행진 등은 취소됐지만 5·18 정신 계승 풍물굿, 추모 문화행사 등은 축소된 형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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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주년 5·18 기념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제41주년 국가 기념식도 18일 오전 100명 이내로 참가자를 제한해 진행된다.

5·18 민주유공자, 유족, 각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분향, 경과보고,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으로 이뤄진다.

전국 15개 시도에서 관련 행사가 예정됐다.

서울에서는 18일 서울 기념식을 비롯해 제2회 3분 영화제, 특별전시회, 차량 시위 기념 경적 이벤트, 국제학술대회 등이 열린다.

전남에서는 '남도 울림'이라는 주제로 17일 기념식, 남도 오월 문화제, 청소년 미술 공모대회 등이 열린다.

충북에서는 청남대 전두환, 노태우 동상 앞에서 기억식 및 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사진전을 통해 광주의 5월을 알리고 5월 사적지 기행 프로그램으로 광주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5·18민주화운동 그날의 참상을 직접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회도 열린다.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은 7일부터 7월 31일까지 옛 전남도청 별관 2층에서 전 아시아 월스트리트 저널 소속 외신기자 노먼 소프가 1980년 5월 당시 촬영했던 현장 사진 등 미공개 자료 200여 점을 공개하는 '노먼 소프 특별전'을 이어간다.

5·18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기념 전국 순회 전시회도 10일 대구 경북대에서 개막한다.

14일에는 1991년 5월 열사 30주년 기념 '다시 꺼내놓은 1991 사진 전시회'가 광주 전일빌딩 245 시민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밖에 20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는 광주문화재단과 제주 4·3평화재단이 공동으로 5·18과 제주4·3의 아픔을 '치유와 희망의 음악'으로 연주하는 특별 음악회를 연다.

문학제, 미술제, 연극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도 주체별로 개최한다.

'2021년 광주인권상' 시상식(18일 5·18기념문화센터), 지역 초·중·고 교실과 5·18 사적지를 생방송으로 연결하는 랜선 오월길(17일), 5·18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기념식(25일) 등도 준비됐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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