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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미·영 수출규제가 더 문제"…EU 딴 목소리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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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백신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신경전도 치열합니다. 독일에 이어 유럽연합도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에 회의적 입장을 밝혔고,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의 수출규제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비공식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식재산권 면제로는 단 하나의 백신도 더 생산하지 못할 것이라며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지금 필요한 것은 백신 공유, 생산하는 백신의 수출, 백신 제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입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콕 집어서 미국과 영국의 백신 수출규제가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앵글로색슨은 백신과 원료물질 이동을 막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에서 생산하는 백신은 100% 미국시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화이자의 최고 경영자는 백지상태에서 mRNA 방식 코로나 백신을 만들었고, 백신 제조에 필요한 280개의 서로 다른 원료 물질을 증산하려면 대규모 기술과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식재산권 면제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백신 제조를 위해서는 다양한 원료물질과 생산 기술, 노하우가 필요하지만, 공개를 꺼리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독일이 지식재산권 면제에 정면 반대하고 있는 것도 바이오앤텍이 부작용이 적고 효과는 좋은 mRNA 백신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큐어백이 생산하는 mRNA 백신은 유전공학을 통해 구현한 첫 제품으로 제약업계의 판도를 바꾸어 놓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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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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