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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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 한 젊은 경찰관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뒤 뇌출혈 진단을 받았지만 인과성 입증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7일 강원경찰청 소속 30대 A 경위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9일 기저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AZ 백신을 맞았다.
이튿날 다른 접종자와 유사한 오한 등을 겪은 A 경위는 다음날 양쪽 다리 허벅지에 저린 느낌과 감각 저하를 느꼈고, 5월 4일 좌뇌에 뇌출혈 소견의 진단을 받았다.
A 경위는 현재까지도 어지럼증과 사지저림 증상을 느끼고 있으며 단기기억력 저하 증세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 경위는 보건당국에 이상 반응으로 신고했고 뇌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 경위의 지인은 “어린 딸이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건강한 청년이 하루아침에 막막한 처지가 됐다”며 “뇌출혈이라는 부작용이 누구든지 발생할 수 있는 일임에도 인과성 입증이 환자 개인에게 있어 입증은 물론 치료비 등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지침에 따라 백신을 맞아 부작용이 생겼을 경우 공무상 재해 인정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춘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이상 반응 사례는 질병관리청에 보고했다”며 “A 경위의 상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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