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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첫 일정 호남 택한 김기현, 5·18 묘역서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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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글로벌모터스 방문해 "경제적 지원, 예산 우선 고려"

전남도당에서 "중앙당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번 일정 '영남당' 꼬리표와 무관하다 말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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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한대행과 지도부가 7일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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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7일 광주를 방문하면서 호남 민심 잡기에 돌입했다.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취임 후 첫 지역 방문으로 '영남당' 꼬리표를 떼고 중도 확장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일행은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광주글로벌모터스를 방문해 공장 현황을 듣고 제1호 상생형일자리 모델 등을 점검했다. 오후엔 전남도당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5·18 민주묘지에 간 김 대표대행은 엄숙한 표정으로 추모를 마쳤다. 해설사를 통해 당시 사건을 전해 들을 때는 눈시울도 붉혔다고 한다. 참배를 마치고 난 김 대표대행은 기자들과 만나 "1987년 대학교 3학년에 재학하고 있을 때여서 한창 군사정권, 독재정권에 대해 항거 하던 때"라면서 "저 또한 학생으로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기 때문에 같은 동지로서 아픔과 고통을 현장에서 다시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희생 당하고 아픔 당한 유족들에게, 돌아가신 부상하신 모든 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찾은 김 대표대행은 조인철 광주시 경제부시장 등을 만나 일자리 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회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전남지역 상생발전모델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현대자동차,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머리를 맞대고 만들었다. 김 대표대행은 "제가 당시 울산시장으로서 이것을 반대하는 건 너무 지역이기주의라 생각했다"면서 "지방정부와 기업의 상생모델, 노사 상생모델 만들어 여러 혁신 아이디어가 결합하는 케이스가 너무 지역에 편중될 일은 아니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전남 지역을 우리가 방문할 때 민주화 성지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는데 경제적 지원, 예산, 정책 우선 순위 둘 지역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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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한대행이 7일 국립5.18민주묘지 행방불명자 묘역에서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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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당 당사 이전 개소식에 참석한 김 대표대행은 "호남이 없으면 국민의힘 없단 의지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전남(지역)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게 국민의힘을 선전하고 큰 소리 칠 수 있는 여건이 되도록 우리가 중앙당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 의지를 확실히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정을 마치고 김 대표대행은 기자들과 만나 "'도로영남당'란 말을 저는 처음 듣는다"면서 "우리 당은 전국 정당을 지향하고 있기 영남당을 지향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번 광주 일정이 "그 용어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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