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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구속된 이스타항공 재무담당 간부 보석신청…檢 "절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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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전주 을) 횡령·배임 사건을 수사중인 검참이 앞서 구속된 이스타항공 재무담당 A씨가 신청한 보석을 기각해 달라고 재판부에 7일 요청했다.

전주지검은 “사건 당사자들 진술이 핵심 증거인데 A씨가 풀려나면 진술이 뒤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보석신청 기각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구속된 이상직의원이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내주 쯤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전주지법 제11형사부 심리로 열린 이스타항공 재무 담당 간부 A씨 재판에서 “구속된 이 의원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관련자들도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대질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주식 저가 매도, 저가 양도 등 주요 공소사실을 놓고 당사자 간 진술이 엇갈리고, 증거를 조작해서 제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과 조카인 A씨를 공범으로 보고 있는 검찰은 다음 주 이 의원을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사건을 A씨 사건과 병합 신청하겠다고 재판부에 밝혔다. A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28일 열린다.

A씨는 2015년 12월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던 이스타항공 주식 약 520만주(약 540억원)를 특정 계열사에 100억여원에 매도, 회사에 약 430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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