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0시 서울시연합회 앞마당에서 ‘제49회 어버이날 기념식’서
15년 간 쓰레기 수거·환경정화 힘쓴 80대 박종돌 씨 등 30팀 시민 표창
7일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오세훈 시장과 ‘장한 어버이 부문 ’시장 표창을 받은 박종돌 씨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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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어르신을 위한 서울시 정책이 성에 차지 않는다”며 노인을 위한 종합적이고 전반적인 복지 여건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어버이날 하루 전인 7일 오전 10시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앞마당에서 개최한 ‘제 49회 어버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노인 복지 정책을 개선할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10여 년 전 제가 시장으로 재임 시에도 고령사회 대두는 이미 사회적으로 큰 정책과제였다”며 “저는 당시 고령화 대비를 위해 유엔(UN) 고령친화도시 가입을 추진했으며, 그 결과 서울시가 우리나라 최초 고령친화도시로 지정이 됐다”고 말했다.
고령화친화도시 추진은 오 시장 시절이지만, 실제 지정은 고 박원순 전 시장 때인 2013년에 이뤄졌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하지만 어르신들을 위한 서울시 정책들이 제 성에는 안찬다”며 “2025년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고, 고령화 문제, 어르신들의 건강·여가 문제 등이 아직도 충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지원정책에 만족하지 않고 더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시장 직속 기구인 1인 가구 특별대책 추진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적이고 전반적인 복지 여건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실행에 옮길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노인회관 건립, 노인회 사업 지원 확대 등 어르신들을 위한 가치 있고 시급한 현안 과제들을 내실 있게 검토해 어르신들께서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모실 어르신이 없으면, 꿔와서라도 모셔라’라는 말이 있다. 어르신들이 갖고 계신 경험과 가치는 우리사회의 큰 자산”이라며, “서울시는 과거 어느 때보다 우리 어르신들이 대접받으시면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하겠다. 일자리 문제에도 힘써 어르신들의 경륜이 사장되지 않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말로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오 시장은 이 날 효행자, 장한 어버이와 효 실천 단체 등 개인 27명과 단체 3곳에 시민 표창을 수여했다.
기념식은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70인 미만 규모로 열렸으며, 오 시장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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