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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5세대 이동통신

브라질, 5G사업 국제입찰 7월 실시할 듯…화웨이 참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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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까지 3만명 이상 거주 모든 도시에서 5G 서비스 계획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을 위한 국제입찰을 오는 7월 중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통신부의 아르투르 코임브라 차관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입찰서가 현재 마무리 단계 있으며 입찰은 7월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임브라 차관은 "브라질은 5G 사업을 통해 대규모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입찰 1년 후에는 전국 27개 주도(州都) 전체에서, 2029년까지는 3만 명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는 모든 도시에서 5G 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브라질, 5G 국제입찰 7월 시행 예정
브라질에서 최근 열린 '디지털 데이' 행사에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가운데)을 비롯해 브라질의 주요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브라질 정부는 5G 사업 국제입찰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배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부 산하 국가통신국(Anatel) 자문위원회는 화웨이 참여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는 내용의 입찰 관련 보고서를 지난 1월에 작성해 통신부 장관에게 전달했으며, 통신부는 입찰에 앞서 화웨이 관련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브라질 5G 사업에 대한 화웨이 참여 문제를 두고 미국과 중국은 논란을 계속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화웨이의 장비를 5G에 사용하면 기밀이나 개인정보가 탈취당할 수 있다며 5G 입찰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라고 브라질을 압박해 왔다.

그러나 브라질 재계는 화웨이를 배제한 채 5G 사업을 추진하면 이동통신 장비 교체에 엄청난 비용이 들 것이라며 반대했고 정부가 이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브라질의 3G와 4G 분야에서 사용되는 통신 장비의 40%는 화웨이 제품이며, 일부 업체의 화웨이 제품 비중은 60%를 넘는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장비 교체 비용은 최소한 19억 달러(약 2조1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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