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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G7 공동성명'에 발끈…"미중균형이 이익"

연합뉴스TV 임광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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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G7 공동성명'에 발끈…"미중균형이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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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G7 공동성명'에 발끈…"미중균형이 이익"

[앵커]

중국은 주요 7개국, G7 국가들이 미국의 대중국 압박에 동참해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국제관계의 기본준칙을 무시한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중관계에서 균형 유지를 요구했는데요.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은 세계 주요 7개국 외교·개발장관들이 내놓은 공동성명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경제 시스템은 물론, 신장 위구르·티베트와 홍콩, 더 나아가 대만 문제까지 중국이 이른바 핵심이익으로 여기는 문제들을 빼놓지 않고 언급한 데 대해 발끈한 겁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G7 외무장관회의에서는 근거없이 중국의 내정을 간섭했습니다. 시대를 역행하는 집단정치이자 중국 주권에 대한 난폭한 간섭입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미국의 대 중국 압박에 동참한 다른 국가들을 향해 한층 노골적으로 경고했습니다.

관영 환구시보는 "중국과 러시아의 힘은 과거 소련과 동유럽 국가들보다 강하고, 경제와 과학, 군사력은 이미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미국의 꼬임에 빠져 중국과 러시아에 맞서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어떤 국가도 중국과의 관계를 끊는 것은 손해를 보는 것이라며, 미중간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습니다.

아울러 서방국가들이 적대적인 동맹을 강화할수록, 중국은 러시아의 전략적 제휴를 더욱 강화할 것이고 이는 곧 미국의 패권을 겨냥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G7 외교·개발장관들은 영국 런던에서 회담한 뒤 중국과 러시아의 국제질서 위협과 인권 침해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 중국 대책이나 조치가 나오지 않은 것을 두고 중국의 보복을 우려해 수위를 조절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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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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