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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미얀마 민주진영 '비폭력→무장투쟁' 전환…무력충돌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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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진영 '비폭력→무장투쟁' 전환…무력충돌 본격화?

[앵커]

지난 2월 쿠데타 이후 유혈진압을 이어가는 미얀마 군부에 맞서 민주진영 측이 시민방위군 창설을 선언했습니다.

비폭력 평화시위에서 무장 투쟁으로 노선 전환을 한 것으로 보여, 무력 충돌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미얀마 민주진영 측이 군 창설을 공식화했습니다.

미얀마 국민통합정부는 지난 5일 군부의 폭력과 공격으로부터 지지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방위군을 창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창설된 시민방위군은 연방군 창설의 준비 단계로 풀이됩니다.

지난 2월 이후 미얀마 군부 탄압에 희생된 이들이 800명에 달할 만큼 시민 보호가 시급하지만, 다양한 요구를 담은 연방군 창설에는 시일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국민통합정부가 시민방위군의 세부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가운데 일단 기존 소수민족 반군과는 별개로 움직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얀마 곳곳에는 주민 자체 방위조직이 미얀마 군을 상대로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는데 민주 진영측은 이들과 논의를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폭력 시위에 한계를 느낀 미얀마 청년들의 합류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는 군부 쿠데타 이후 무장투쟁 필요성을 체감한 이들이 반군의 군사 캠프에 입대해 2주간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향후 소수민족 반군 단체까지 가세할 경우 군부와의 무력충돌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사회도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미얀마 군부가 통제한 지 3개월여 만에 악화되는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남동부에서 계속되는 무력 충돌의 영향이 감지되고 있다는 게 현지 전언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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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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