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를 피해서 인도에 있던 우리 교민들이 속속 귀국길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인도의 하루 추가 확진자가 역대 가장 많은 41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금 대로라면 두 달 뒤에는 누적 사망자 숫자가 100만 명에 이를 거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정준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병원 앞 길바닥에 한 여성이 쓰러져있습니다.
응급환자로 실려 왔지만, 병상이 없어 병원에 못 들어가고 있는 겁니다.
[환자 보호자 : 환자의 상태가 좋지 않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못 들어오게 했습니까?) 병원에서는 아무도 들여보내지 않고 집으로 환자를 데려가라고 합니다.]
또 다른 병원에서는 산소가 없어 숨진 환자 가족들이 병원 직원과 경찰에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코로나19가 무섭게 번지는 가운데 병상과 산소 부족 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델리 인근 주민 : 심장병과 당뇨병을 앓는 가족이 있는데 3~4일 전부터 산소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료체계가 붕괴 위기로 치달으며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1만 2천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일 처음 40만 명을 돌파한 뒤 닷새 만에 종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2천10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매일 3천500명 안팎으로 발생하면서 누적 사망자 수는 23만 명을 넘겼습니다.
인도 과학대 연구진은 다음 달 중순이면 누적 사망자 수가 2배 가까운 4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은 오는 7월 말까지 누적 사망자 수가 10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집단 종교행사가 열려 30여 명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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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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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를 피해서 인도에 있던 우리 교민들이 속속 귀국길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인도의 하루 추가 확진자가 역대 가장 많은 41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금 대로라면 두 달 뒤에는 누적 사망자 숫자가 100만 명에 이를 거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정준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병원 앞 길바닥에 한 여성이 쓰러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