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중부 비·돌풍… 오후엔 중국발 황사까지

세계일보
원문보기

중부 비·돌풍… 오후엔 중국발 황사까지

서울흐림 / 7.0 °
전국 황사비… 오후부터 미세먼지↑
주말 내내 영향권… 일교차 주의보
종로구 도심 일대가 뿌옇게 보이는 모습. 서상배 선임기자

종로구 도심 일대가 뿌옇게 보이는 모습. 서상배 선임기자


7일 낮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비바람이 분다. 오후부터 중국발 황사도 본격 유입되면 ‘황사비’가 내릴 전망이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쪽으로 날아와 7일부터 우리나라로 유입된다. 기상청 예보관은 “7일 오후부터 서해안 등에 황사가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황사가 섞여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말했다.

이번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 상승은 지난주 황사 때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예보관은 “300∼400㎍/㎥ 내외일 것으로 예측한다”며 “보통 황사가 저기압 후면부를 따라 들어와 내일모레까지 영향권에 놓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황사가 잦은 이유는 봄철에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고 강설은 적어 먼지가 잘 일어나는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30년간 1∼4월에 전국적으로 황사가 나타난 평균 일수는 4.7일이나 올해는 같은 기간 황사일수가 6.5일이다.

한편 이날 추풍령이 1.7도로 1935년 관측 이래 가장 낮은 5월 아침기온을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쌀쌀한 아침 날씨를 보였다. 주말까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비슷한 날씨가 예상된다. 하지만 낮에는 20도 안팎으로 기온이 올라 일교차는 15도 이상 벌어진다. 기상청은 일교차가 큰 만큼 감기 예방 등 건강 관리를 위해 옷차림에도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