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 실현·평화기제 구축 위해 노력할 것"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자료사진] |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대만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중국을 견제한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공동성명에 강하게 반발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후진적인 집단정치이자 중국 주권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라면서 "중국은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장(新疆)과 티베트, 홍콩 문제는 모두 중국 내정"이라고 강조했다. G7 공공성명은 신장 위구르의 인권 탄압과 홍콩 민주주의 퇴보 등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왕 대변인은 G7 장관들이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참여를 지지한다고 한데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따라 처리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G7이 글로벌 경제 회복을 방해할 것이 아니라 촉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독점하지 않고 공평하게 분배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과 북한 및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왕 대변인은 "중국은 관련국과 함께 '쌍궤병진'(雙軌竝進·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 추진)과 '단계적, 동시적' 원칙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한반도 평화기제를 구축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 간 대화와 협상을 지지한다는 뜻도 다시 한번 밝혔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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