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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지역 내 5·18민주화운동 관련 현장의 사적지 지정을 위한 논의를 본격 시작한다.
광산구는 오는 7일 오전 청사 윤상원홀에서 5·18 사적지 지정을 위한 1차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5·18 민주화운동 41주기를 맞아 오월정신 계승을 다짐하고 광산구 내 사적지 지정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지정된 광주지역 5·18민주화운동 사적지는 29개소다.
이 중 동구는 15개소, 남구는 3개소, 서구는 6개소, 북구는 5개소이며, 광산구 소재 사적지는 아직 미지정된 상태이다. 하지만 광산구에도 5·18 역사를 간직한 현장들이 적지 않다.
5·18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윤상원 열사의 생가를 비롯해 당시 광주 진입 시위차량이 참변을 당한 현장, 시위군중 집결지 등 7곳이 사적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토론회는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 활동가로 알려진 장헌권 목사가 좌장을 맡는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가 ‘광산구 민주화운동 사적지 발굴의 의의’, 전용호 광주시 상임인권옴부즈맨이 ‘광산구 민주화운동 사적지 후보 지정 검토’를 주제로 각각 발제한다.
이어 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연구실장, 조영임 광산구의원, 박재만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가 토론자로 나선다.
토론에 앞서 5·18 당시 금호고 2학년이었던 이봉주 조선대 교수가 ‘그 날의 기억, 5·18참여기’를 주제로 직접 보고 겪은 5·18 당시 상황을 증언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좌석 간격 유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될 예정이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이번 토론회는 광산구의 역사적 상흔을 기리기 위한 시작점이다”며 “광산구 또한 오월정신의 발상지로서 인정받을 당위성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kwlee7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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