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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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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린치 신부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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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제주 중산간 목장 개척시 도입 '간이 휄 구조체'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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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이시돌 목장의 '테시폰식 주택'.(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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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는 1960년대 초 패트릭 제임슨 맥그린치(한국이름· 임피제) 신부에 의해 국내 최초로 제주에 도입된 건축물인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고 6일 밝혔다.

이 주택은 아일랜드 성(聖) 골롬반외방선교회 소속의 맥그린치 신부가 1960년대 초, 제주도 중산간지역 목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건축 자재가 부족했던 열악한 건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도입한 간이 쉘 구조체 공법의 건축물로, 현재 제주도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번 등록 예고된 성이시돌목장 내 테시폰식 주택 2개소(한림읍 금악리 77-4번지 및 135번지 소재)는 제주도내 24개소 테시폰식 건축물 가운데 가장 오래 되어 역사적 측면에서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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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초 테시폰식 주택을 짓고 있는 모습.(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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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시폰은 건축학적으로 물결 모양의 아치(arch)가 연속된 형태의 쉘 구조 건축공법으로, 아치 형틀 비계 위에 가마니 등의 섬유 거푸집을 펼쳐 깐 다음 기둥과 철근 없이 시멘트 몰탈만을 덧발라 만든 건축물이다.

시공의 편의성 및 비용 절감 등의 장점으로, 이시돌목장을 비롯한 제주 중산간지역 개척농가(금악, 선흘, 월평 등)의 분양과정에서 단시간 내 필요한 숙소, 창고, 돈사 등을 건설하기 위해 해당 건축공법이 실천적으로 도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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