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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김주형의 체중 이동 "스윙 크기를 조금 줄이면 몸 중심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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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김주형은 한국 골프의 미래로 불립니다. 다부진 체격에 집중력 그리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전략도 수준급이죠. 지난해 7월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에서 ‘프로 최연소 우승’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기세를 몰아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무대까지 경험하고 왔죠.

김주형이 티샷부터 아이언샷까지 정교한 비결은 뭘까요. 김주형은 “스윙을 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머리와 골반 등 몸의 중심이 유지된 채 스윙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샷이 잘될 때를 떠올리면 항상 중심축이 잘 잡혀 있다. 이 부분은 프로골퍼나 아마추어 골퍼나 비슷하다. 특히 아마추어 골퍼들이 실수를 가장 많이 하는 이유는 몸의 중심이 무너진 채 임팩트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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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을 가르치는 스윙 코치 이시우도 “스윙을 할 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중심축 고정, 특히 머리 고정”이라고 덧붙이네요. 이 코치는 “유연성에 따라 약간의 움직임은 괜찮지만 그 움직임은 더 작을수록 좋다. 어드레스 자세에서 백스윙 톱까지 올라갈 때 머리의 움직임은 최소화해야 한다. 축의 단단한 고정은 정확한 임팩트를 만든다”고 강조합니다. ‘머리 고정’ ‘중심축 유지’는 정교한 샷을 하는 선수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김효주도 정교한 샷의 비결을 설명할 때 “머리가 양옆으로 왔다 갔다 하면 중심축이 무너져 공이 똑바로 갈 확률이 낮아진다”며 “어드레스 때 머리 위치와 시선을 임팩트 순간까지 유지한다는 생각으로 스윙해야 샷 정확도가 높아진다”고 덧붙이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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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중심축 고정’과 함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정확한 체중 이동’입니다. “몸의 중심을 잡는다고 해서 체중 이동을 못하면 절대 안 된다. 체중 이동이 좌우로 적절하게 이뤄지면서 스윙을 해야 헤드 스피드와 볼 스피드가 잘 나온다. 거리와 방향을 모두 잘 잡기 위해서는 체중 이동이 되면서 몸의 중심이 잘 잡혀야 한다”고 힘줘 말합니다. 이를 위해 너무 큰 스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작은 스윙을 한다고 생각하면서 몸의 중심이 유지되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고 하네요. 멀리 정확하게 보내기 위해 무조건 큰 스윙을 하다가는 백스윙 때 몸이 오른쪽으로 밀리는 스웨이와 임팩트 때 반대로 몸이 왼쪽으로 밀려나는 슬라이딩 동작이 다 나올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정확한 임팩트는 기대할 수 없죠.

김주형은 “50%의 힘과 스윙으로 몸의 중심축을 유지하면서 체중 이동이 되는 느낌을 받은 뒤 조금씩 스윙 스피드를 늘려나가야 한다. 빠르게 스윙하기 전 자신의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느끼다 보면 정교하면서 힘이 실리는 샷을 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당연히 ‘중심 유지’는 웨지샷과 퍼트 등 모든 샷에서도 적용됩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07호 (2021.05.05~2021.05.1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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