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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들이 경기의 주심이 욕설을 퍼부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5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홈 경기서 리야드 마레즈의 2골을 앞세워 PSG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1-2차 합계 4-1로 여유있게 앞서며 결승에 올랐다. 맨시티는 첼시-레알 마드리드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맨시티는 전반 11분 나온 마레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에데르송의 정확한 롱패스를 올렉상드르 진첸코가 받아 패스했고, 케빈 데브라위너의 슈팅이 굴절된 것을 마레즈가 밀어넣었다. 후반 18분엔 빠른 스피드로 왼쪽을 돌파한 필 포든의 패스를 받아 마레즈가 두 번째골을 터뜨렸다.
그와 달리 PSG 선수들을 많은 기회를 잡고도 득점으로 완성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24분 앙헬 디마리아가 페르난지뉴의 발을 고의로 밟으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이후 PSG 선수들은 경기 중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후반 26분경 마르코 베라티는 진첸코에 파울을 저지르며 경기가 과열됐다. 베라티와 레안드로 파레데스는 네덜란드 국적의 비요른 퀴퍼스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를 했다.
퀴퍼스 주심에 대한 항의는 경기 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까지도 선수들과 함께 주심에게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것이 포착됐다.
경기 후 PSG 선수들은 주심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안데르 에레라는 프랑스 매체’RMC’를 통해 “주심이 파레데스에게 ‘꺼져라(f*** off)’라고 하더라. 만약 선수들이 그랬다면 3~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라티 역시 “그는 내게도 같은 말은 두 번이나 했다. 주심에겐 평범한 일일지 모르지만 내가 그랬다면 10경기는 금지 당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관련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내가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나는 내 선수들이 하는 말을 믿어야 한다. UEFA에서 제대로 조사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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