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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에 40대로 오해 받은 '노안' 유망주, 라치오에서 방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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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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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17살의 나이에 엄청난 '노안'으로 42살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던 조셉 미날라(24, 라치오)의 최근 근황이 공개됐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카메룬 출신의 미날라는 지난 2013년 17살에 라치오와 계약하면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42살이라는 오해를 받기 시작했다. 미날라는 외모는 물론 10대라고 믿기지 않을 뛰어난 체격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논란이 됐다"고 보도했다.

미날라가 라치오에 입단할 당시 아프리카의 한 언론이 "미날라는 실제 나이보다 25살 어리다고 속였다. 그는 사실 42살이다"고 언급한 것이 발단이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탈리아 축구협회가 직접 공식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노안'에서 비롯된 오해였다. 2014년 4월 누명을 벗은 미날라는 세리에A 데뷔전을 치르는 기쁨까지 누렸다. 첫 경기를 치른 뒤 2013-14시즌 리그 2경기 더 출전한 미날라는 특급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미날라는 이후 세리에B(2부리그) 소속의 바리, 라티나를 거쳐 3시즌 연속 살레르니타나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하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지난 2020년에는 중국 슈퍼리그(CSL)의 칭다오 황하이로 임대 이적하기도 했다.

'기브미스포츠'는 "미날라는 올해 1월 칭다오와 계약을 마치고 다시 라치오로 복귀했다. 중국 무대에서도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한 미날라는 결국 라치오와 작별하게 될 것이다. 미날라는 올여름 라치오와 계약이 만료되며 현재 구단은 재계약을 맺을 의향이 없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날라는 8년 동안 이어진 라치오와의 인연이 끝나가는 상황에서도 최근 "만약 라치오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진다면 난 이를 받아들일 것이다. 어떠한 도전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내가 얼마나 가치 있는 선수인지 구단에 증명하고 싶다"며 잔류에 대한 의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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