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카일 워커(오른쪽) 등 선수들이 5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승리한 뒤 축하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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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가 리야드 마흐레즈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파리 생제르맹(PSG)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5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PSG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원정 1차전에서 2-1로 이겼던 맨시티는 합계 4-1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트레블'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맨시티는 지난달 26일 토트넘을 꺾고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했다. 정규리그에서는 큰 승점차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점 13점 차이로 앞서고 있어 우승이 거의 확실시 된다. 맨시티의 UCL 결승 진출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반면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던 PSG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앙헬 디 마리아 등 초호화진용을 갖추고도 4강전에서 맨시티에 연이어 지면서 탈락했다.
승리가 절실했던 PSG가 경기 초반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맨시티는 마흐레즈가 전반 11분 선제골은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후반 18분에도 마흐레즈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PSG는 후반 24분 앙헬 디 마리아가 맨시티의 페르난지뉴를 발로 가격해 퇴장당하면서 숫적 열세에 시달렸다. 이 과정에서 양팀 선수들이 여러명 엉키며 경기가 잠시 지연되기도 했다. 이날 음바페는 후보명단에 올랐으나 아예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맨시티는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의 4강전 승자와 UCL 우승컵을 놓고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결승전을 벌인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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