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개설한 '오세훈TV' 시장 취임 후 적극 활용
외부서 영상 편집 도와…주말 일상 부인이 직접 촬영
오세훈 서울시장. 2021.4.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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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손주와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주말 산책하는 모습을 담은 '브이로그'(자신의 일상을 촬영한 영상)를 통해 온라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오세훈TV'를 2019년 5월부터 개설해 운영 중이다.
2020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시작한 유튜브 채널을 서울시장 당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활용 중으로 현재 약 170개의 영상이 업로드 돼있다.
유튜브를 통해 취임식 비하인드를 보여주는가 하면, 서울시장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도 유튜브 영상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자신의 딸, 손주와 함께 '북서울 꿈의 숲'에 방문한 영상을 '주말에 어디가'라는 제목으로 업로드했다.
오 시장은 "주말을 맞아 많은 가족들이 이 곳을 즐기고 있다"며 "5월1일부터는 바닥 분수도 가동한다고 하니 와볼만 하다"고 적극 홍보에 나섰다.
산책길인 남산 북측 순환로 방문 모습은 두 차례나 공개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취임 후 첫 주말 이 곳을 찾은 오 시장은 "혼자 즐기기 아까운 공간이라서 틈만 나면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리고자 애를 쓴다"고 소개했다.
지난 1일에도 북측 순환로 방문 영상을 공개하며 "산책로에 물이 흐르도록 만들어 놨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10년 전 산책로 옆에 나무로 된 재질로 펜스를 만들도록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셀프 칭찬(?)을 하기도 했다.
오세훈TV 영상 화면 캡처.©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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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형이 말이야 40대 때 날아다녔다?'는 제목으로 'B급 감성'의 패러디 영상을 게재해 청년층과 소통도 꾀했다.
채널 구독자 수는 현재 13만9000명이다. 오 시장은 지난달 30일 "구독자 15만명을 달성하면 누리꾼 질문에 직접 답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유튜브에 업로드된 주말 브이로그의 경우 가족이 직접 촬영을 하고, 편집만 오 시장 개인적으로 지인의 도움을 받고 있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자칫 주말에 직원들을 고생시킨다는 말이 나올까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며 "주말 영상은 오 시장의 부인이 직접 촬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시장 공식 일정이나 언론 브리핑 등은 서울시 내부 시민소통기획관 소속 공무원이 촬영을 맡고 있다. 시 고위 관계자는 "시장 공식 일정 관련 영상은 시 공무원이 담당하고, 주말 브이로그 등은 가족들이 직접 촬영한 뒤 편집만 오 시장 개인적으로 지인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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