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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찾았지만…한강 사망 대학생 부친 "박살 내놨다고"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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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찾았지만…한강 사망 대학생 부친 "박살 내놨다고"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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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숨진 고(故) 손정민 씨의 부친 손현(50) 씨가 공원에서 휴대폰을 찾았다고 밝혔다. 다만 휴대폰이 손 씨의 것인지는 아직 모르는 데다 파손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씨는 4일 블로그에 “문제의 핸드폰도 찾았습니다. 박살을 내놨다고 하네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게 그거인지는 확인이 필요하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휴대폰을 발견한 사람은 민간 구조사 차종욱 씨다. 그는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물 속에서 휴대폰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 씨는 박살난 빨간색 ‘아이폰’을 취재진에 내보였다.

손 씨는 “너무 급해서 간략히”라며 “국민청원 해주시면 좋겠고 변호사도 선임했고 진정서도 제출했다”며 짧게 글을 올렸다.

손 씨가 말하는 문제의 휴대폰은 정민 씨 친구 A 씨의 것으로 추정된다. A 씨 휴대폰의 마지막으로 신호가 잡힌 곳은 용산 서빙고동 기지국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반포한강공원 인근은 기지국이 많지 않아 강에 인접한 서빙고동 기지국 신호를 잡는다.

손 씨는 사비로 민간잠수사를 고용해 한강 바닥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A 씨의 휴대폰을 찾겠다고 밝혔다.


손 씨가 요청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한강 실종 대학생 고 손정민군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게시글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16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고(故) 손정민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0시 30분께 집을 나서 친구인 A 씨와 반포한강공원 잔디밭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술을 먹다가 실종됐다. 실종 엿새만인 30일 반포한강공원 한강 수상 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투데이/홍인석 기자(mystic@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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