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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연재] 텐아시아 '스타탐구생활'

[스타탐구생활] '가수' 성시경, 무려 10년 만에 귀환하는 '고막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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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10년 만에 정규 8집 컴백

[텐아시아=최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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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 사진 = 텐아시아DB



성시경이 무려 10년 만의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로 돌아온다.

4일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에 따르면 성시경은 오는 21일 정규 8집 'ㅅ'(시옷)을 발매한다. 이번 'ㅅ'는 2011년 9월 발매한 정규 7집 '처음' 이후 약 10년 만의 앨범이다.

눈코 뜰 새 없는 세상 속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도 더이상 통하지 않은 게 오래. 이토록 오랜 공백을 깨고 무려 10년 만에 새 정규앨범으로 돌아오는 '가수 성시경'이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다.

성시경은 2000년 인터넷 오디션 '뜨악가요제'에서 우승, 그해 11월 '내게 오는 길'을 통해 가요계 정식 데뷔했다. 특별한 무명시절을 겪지 않고 신인 때부터 가수로 승승장구했다.

이듬해 '처음처럼'으로 신인상을 받았으며, '거리에서', '넌 감동이었어', '두 사람', '너는 나의 봄이다', '좋을텐데', 안녕 나의 사랑', '희재', 내게 오는 길',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등 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발라드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가수로서 성시경의 가장 큰 주무기는 단연 '감미로운 목소리'다. 따뜻하고 편안하며, 고소한 버터향이 나는 듯 하다. 그리 힘주어 애써 부르지 않는데도 자유롭게 여러 음역대를 오가면서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수십 차례, 수백 차례 녹음과 수정을 반복하며 완벽을 추구하는 가수 김동률이나 박효신과는 달리 성시경은 한두 번, 편안하게 부르고 녹음을 끝내는 걸로도 유명하다. 그런 만큼 음악에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이 묻어 있다.

그렇다고 감정 표현이 무딘 것은 아니다. 발라더로서 내공과 깊이가 느껴지는 섬세한 감정을 담아낸다. 성시경의 목소리는 내색하지 않고 덤덤한 듯 하지만 어딘가 간질간질 마음을 간지럽히며 터치하는 능력도 있다.

정규 앨범은 2011년 9월 이후 발매하지 않았으나, 가수로서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2011년 이후에는 '연결의 신곡발표 프로젝트', '강승원 1집 만들기 프로젝트 파트4:안드로메다' 등 프로젝트 앨범에 참여했다. 이후 2017년부터 1년 마다 한번씩 싱글앨범을 내며 음악 팬들을 만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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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 /사진 = 에스케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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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만 해도 매년 5월 자신만의 콘서트 브랜드 '축가'로 팬들을 만났왔던 성시경은 2년째 이어지는 무대의 부재에 가수로서 갈증을 느꼈던 듯 싶다.

성시경은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앨범은 5월에 나온다. 대단한 앨범은 아니지만 나쁜 앨범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직접 앨범 발매를 예고했다. "히트할 거라고 기대도 안한다"는 성시경은 "다만 조금 후련해질 것 같다"며 "5월의 행복을 위해 불행한 밤들을 보내봐야겠다"며 팬들의 응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최근 몇 년간은 주로 예능 프로그램 MC나 라디오 DJ로서 팬들과 소통해 왔던 터라, 가수가 아닌 예능인의 모습으로 더 많이 비춰진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10년 만의 정규 앨범 발매는 그 동안 '가수 성시경'을 손 꼽아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더 없이 기쁜 소식이 됐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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