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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 할리우드 에이전시 UTA와 계약,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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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배우 전종서가 미국 UTA(유나이티드 탤런트 에이전시, United Talent Agency)와 계약 소식을 전하며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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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종서의 소속사 마이컴퍼니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UTA와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전종서 배우가 최근 UTA와 계약을 맺었다. 영어 활동명은 ‘레이첼 전’으로 앞으로 국내를 넘어 할리우드에서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UTA는 이번 2021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안소니 홉킨스와 조니 뎁, 해리슨 포드, 샤를리즈 테론, M.나이트 샤말란 감독, 웨스 앤더슨 감독, 코헨 형제 감독 등이 속해 있는 에이전시로, 미국의 유명 에이전시 UTA와 손을 잡은 전종서가 앞으로 할리우드에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종서는 영화 ‘버닝’(이창동 감독)을 통해 데뷔, 신비스러운 분위기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선을 모은데 이어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하며 이례적인 관심과 화제를 모았다. 작년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콜’에서 연쇄살인마 캐릭터를 소름 돋는 열연과 함께 그려내며 필모에 한 획을 그었던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영화 ‘우리, 자영’(가제)의 크랭크업 소식을 전하며 성숙한 서른을 꿈꿨지만 쌓이는 건 빚과 실패 경험뿐이며 한 달 사귄 남친에게도 차이고 연애 은퇴를 선언한 스물아홉 살의 ‘자영’ 역으로 ‘콜’ 때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로 찾아올 것을 예고, 이에 더해 한국판 '종이의 집'에 합류 소식을 전해 대범한 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원작인 스페인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은 ‘교수’라 불리는 한 남자를 중심으로 한 범죄 전문가들이 스페인 조폐국을 점거, 수억 유로를 인쇄해 도주하는 역대급 스케일의 범죄극으로, 한국판 ‘종이의 집’은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인물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사상 초유의 인질극을 벌이는 과정을 그린다.

전종서는 극중 완벽한 한탕을 위해 교수가 불러 모은 강도단 팀원 중 ‘도쿄’ 역을 맡았다. 이에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맡은 바 캐릭터를 개성 있게 그려내는 전종서가 원작에서 강렬한 매력이 돋보였던 ‘도쿄’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뜨겁다.

이렇듯 탄탄한 연기력으로 다수의 작품을 통해 진가를 드러내고 있는 전종서는 2019년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신작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문'(Mona Lisa and the Blood Moon)의 여주인공으로 출연 소식을 전하기도 했던 바. UTA와의 계약을 통해 낼 시너지와 이어갈 연기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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