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수가 누적 300만 명을 넘어서며 백신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분주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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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남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한의사가 숨졌다. 당국은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함안군에서 백신을 접종한 한의사 A(55)씨가 고열 등에 시달리다 지난 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접종 후유증으로 지난달 27일 자신이 운영하는 한의원에 출근하지 못했으며 다음 날인 28일엔 출근했지만 몸이 안 좋아 식사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부터는 집에 머물면서 고열 증세를 호소하던 A씨는 백신 접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1일 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남 방역당국은 "기초 역학조사 결과 A씨가 평소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인과성 평가를 한 뒤 결과를 질병관리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당초 4일 인과성평가위원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부검 결과가 나오지 않아 위원회 개최를 미뤘다. 인과성평가위원회는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에 대해 양자간 인과성 여부를 가리는 기구로, 민간 의료전문가 9명과 도청 공무원, 역학조사관 등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창원=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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