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 =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22)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올라온 '한강 실종 대학생 고 손정민군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오후 2시 17분 기준 17만5259명의 동의를 얻고 관리자가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청원인 A씨는 "누가 들어도 이상한 손정민군과 같이 있던 친구의 진술, 그리고 경찰 측에서는 사건, 사고에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 친구는 조사하지 않고 목격자만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친구와 부모님은 핸드폰 제출도 거부하고 장례식장에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아파트 CCTV와 차량 블랙박스 공개도 거부하는 상태"라며 "그날 신고 있던 운동화도 버렸다"고 강조했다.
이 학생의 죽음은 사고가 아닌 사건인 듯하다"고 주장하며 "누가 봐도 이상한 이 사건의 확실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앞서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다음 날인 25일 새벽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함께 술을 마신 친구는 오전 4시 30분께 잠에서 깨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실종 닷새만인 지난달 30일 오후 3시 50분께 실종장소 인근 한강 수중에서 손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옷차림새 등을 토대로 손씨 신원을 확인하고 시신을 인양했다.
손씨의 시신을 확인한 부친은 "아들 뒤통수에 아주 크게 베인 상처가 2개 있었다"며 명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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