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정읍 역사 인물 손화중·박만환 선생 |
(정읍=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정읍시는 5월의 역사 인물에 손화중·박만환 선생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역의 인문·역사적 가치와 위상,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지난달부터 매달 두 명씩 정읍을 빛낸 인물을 선정하고 있다.
1861년 정읍시 과교동에서 태어난 손화중 장군은 대표적인 동학 지도자다.
1894년 동학군의 전주화약 후에 나주로 가서 폐정개혁을 지도했으나 제2차 동학농민혁명에 실패하자 광주로 후퇴했다. 1895년 체포돼 심문 끝에 처형됐다.
1849년 정읍시 고부군에서 태어난 박만환 선생은 동학농민혁명과 의병운동, 독립운동 자금을 비밀리에 지원한 천석꾼이자 유학자다.
후학을 길러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1903년 영주정사를 세운 뒤 1년에 300석씩 출연해 학생들의 숙식을 책임졌다.
아들(박승규)도 1919년 승동학원을 설립했다.
영주정사와 승동학원은 독립운동가를 상당수 길러냈으며, 영주정사는 유학 교육기관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유진섭 시장은 "정읍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숨겨진 역사 인물을 발굴·조명하겠다"고 말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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