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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유치원 무상급식을 추진한다고 공언했다.
오 시장은 3일 오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는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을 위해 시의회와 논의하에 정확한 급식단가의 산출, 지원 재정부담 산정 연구용역을 진행할 것이며 이를 통해 유치원 무상급식을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에 어린이집 급식과 간식비 현실화 방안도 촉구했다. 유치원만 무상급식을 하면 어린이집과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 시장은 "어린이들의 급식비가 유치원 교육비나 어린이집 보육료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지만, 현행 급식비로는 질 높은 급식은 물론 간식의 질도 담보할 수 없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12개 시도에서 교육청이 재원을 부담하거나 교육청과 지자체가 재원을 분담하고 있다"며 "유치원 무상급식을 추진함으로써 현행 교육비에 포함된 낮은 급식비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기준을 정해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보건복지부 소관 어린이집과 교육부 소관 유치원에 다니는 아동들의 급·간식비 차별은 부당하다"며 "이와 동시에 지방자치단체의 급·간식비 예산부담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임시회 개회사에서 오 시장에게 유치원 무상급식 실시를 요청했다.
[이투데이/홍인석 기자(mystic@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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