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반포한강공원에 걸려 있는 '실종된 아들을 찾는다'는 현수막.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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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둔치에서 실종된 지 6일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 군의 아버지 손현씨는 4일 “아들이 스스로 그럴 리가 없다”며 진실을 꼭 알고 싶다고 호소했다.
손씨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 상황이 우발적인 사고가 아니라 범행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발적인 것과 계획적인 것의 차이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분명히 아들 스스로가 그렇게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손씨는 경찰에게 바라는 것은 “한가지뿐이다”며 “어떻게 정민이가 새벽 3시 30분에서5시 30분 사이에 한강에 들어갔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고 했다.
손씨는 사건 당시 아들과 함께 있었던 친구 A씨가 ‘신발을 버렸다’라고 한 부분과 관련해 “월요일(4월 26일) 가족과 만나 A씨에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달라, 최면조사에 협조해 달라며 부탁과 격려를 하러 갔다”며 그때 “A씨가 ‘친구가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 뛰어 이를 잡다가 넘어졌다, 그때 신발이 더러워졌다’라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 당시에는 별 생각 없이 넘어갔지만 “왜 자기 신발이 더러워진 이야기를 할까, 신발이 더러워질 장소가 아닌데”라는 생각이 미쳐 “신발 좀 보자(했더니) 바로 신발을 버렸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분명 미심쩍은 구석이 있다고 지적했다.
손씨는 아들과 A씨의 친분 정도에 대해 “해외여행도 같이 가는 (절친한) 7명 중 한명으로 코로나 사태 직전, 대만 여행도 같이 간 사이였다”며 친한 사이였던 것은 맞는 것 같다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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