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신임 대한의사협회장이 3일 서울 용산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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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코로나19 백신 수급 불균형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75세 이상 대상의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이달 셋째 주부터 정상화될 전망이다. 또 9일 이후 접종이 사실상 일시 중단될 것으로 보이는 위탁의료기관 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신규 1차 접종의 경우 오는 27일부터 가능해진다.
정부는 3일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온라인 브리핑에서 5·6월 백신 접종 추진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을 문답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 75세 이상 화이자 1차 접종은 언제 재개되나.
▲ 5월 셋째 주부터 1차 접종 예약이 4월처럼 정상화될 것 같다. 5월 둘째 주까지는 앞서 1차 접종을 받은 75세 이상에 대한 2차 접종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도 1차 접종이 완전히 중단된 상황은 아니고 기존 예약자 대상과 새로 개소해 2차 접종이 없는 센터에서는 1차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각 예방접종센터는 5월 셋째 주까지는 131만명에 대해 2차 접종을 시행하고, 14만5천명에 대해 1차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 화이자 백신은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만 맞을 수 있나.
▲ 7월부터는 병원급 이상 위탁의료기관 중 일부 기관을 화이자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접종 역량을 높여갈 계획이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은 5월 중순까지 중단되나.
▲ 1차 접종이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는다. 14일 신규 물량이 들어올 때까지 재고를 가지고 기존 예약자를 중심으로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군부대 등에서 접종이 이뤄진다.
정부는 사회필수인력 대상으로는 지난주까지 접종 예약을 받았다. 접종은 오는 8일까지 이어진다.
14일부터 들어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분에 대해서는 이달 6일부터 예약을 받고 이달 말 접종이 진행된다.'
◆ 동네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은 사실상 9일 중단됐다가 27일 다시 재개되는 건가.
▲ 당초 조기접종 위탁의료기관을 1천700곳 지정했고 현재 2천곳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5월 8일까지 사회필수인력 예약자에 대한 접종이 끝나면 조기접종 위탁의료기관 운영을 잠시 중지했다가 27일부터 전체 위탁의료기관을 운영할 때 일시에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 5월 말 2차 접종 인원은 얼마나 되나.
▲ 이달 말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화이자 백신의 경우 148만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7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중 30세 미만은 어떤 백신을 맞게 되나.
▲ 이들은 화이자 백신으로 내달부터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반면 30세 이상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36만4천명은 내달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 군 장병의 경우 화이자가 아닌 백신을 맞을 수도 있는지.
▲ 화이자 백신 접종을 원칙으로 하되 5∼6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외 다른 백신이 도입될 경우 해당 백신에 대한 사용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 잔여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별 위탁의료기관에서 운영하는 '예비접종자 명단' 외 다른 방안은 없나.
▲ 예약 부도 등으로 백신이 남아서 폐기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남는 백신을 일괄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5월 말 이전에 '앱'(애플리케이션)을 개통할 예정이다. 각 의료기관은 앱에 남은 백신을 등록하고 희망자는 앱에서 의료기관을 찾도록 '매칭'과 '알림' 기능이 있는 앱이다. 접종 희망자가 앱에 신청을 하는 것이 '사전동의'의 개념이 된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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