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폴 표준모델 마련하고 이번달 바로 운영지침”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출근해 사무 인계·인수서에 서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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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한강시민공원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 “한강공원 안에 CCTV가 더 늘려야 한다는 시민 여러분의 뜻을 알고 있다. CCTV, 신호등, 교통신호기, 가로등, 보안 등을 한 데 묶은 ‘스마트폴’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이번 달 바로 운영지침 수립과 시행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일과 관련해 한강에는 한강사업본부가 관리하는 505대와 민간시설이 관리하는 815대를 합쳐 총 1320대의 CCTV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10여 곳이 넘는 한강공원 구역 내 CCTV는 162개에 불과했다. 시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있는 저로서는 뼈저린 부분”이라고 적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서울시는 도로시설물(전봇대 등)과 CCTV, 스마트기기 등을 개별적으로 설치해 왔다. 그러다 보니 도로시설물만 약 24만본이 난립하고, 매년 4000여개가 교체·설치 되고 있었다”며 “미관 저해뿐 아니라 시설·운영비 증가로 인해 CCTV 수를 늘리는 것에 애로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마트도시 진화 추세에 맞는 새로운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에게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안전에는 조그만 방심도 용납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한, 안전에 관해서는 1%의 실수가 100%로 이어질 수 있음을 되새긴다”며 “어제 손정민군의 아버지가 블로그에 올린 글을 읽었다. 부모된 마음으로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화목하던 한 가정에 생긴 슬픔에 대해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도형 기자 semique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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