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AZ 백신 723만회분·화이자 백신 500만회분·코백스 29.7만회분 도입
65~74세 27일부터, 60~64세 6월7일부터 접종…사회필수인력·군장병 6월
3일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방접종센터가 텅 비어 있다. 경산시는 지난달 15일 75세 이상 일반인 대상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시작했지만, 2차 접종을 앞두고 백신 물량 부족과 의료진의 원활한 업무 진행을 위해 신규 접종은 일시 중단했다. 2021.5.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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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 = 사실상 중단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1차 접종이 5월 셋째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도 현재 바닥이 드러난 상태로 27일 신규 접종이 재개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 52만9000회분, AZ 백신은 34만5000회분만 남아있다. 최근 하루 접종량이 30만명분을 넘는 상황에서 대량 접종 행보에 공백기가 생길 수 밖에 구조다. 이는 한정된 백신 물량이 순차적으로 국내 도입되는 상황에서 2차 접종을 제때 받아야하는 대상자들을 위한 물량을 먼저 확보해야 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5~6월 1420만회분 백신 물량을 확보해 1차 접종 공백기가 있더라도 6월까지는 총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AZ 백신은 14일부터 6월 첫 째주까지 총 723만회분이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순차 공급된다. 화이자 백신은 5~6월에 걸쳐 총 500만회분이 국내에 들어온다. 이외에도 코백스(COVAX)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67만회분과 화이자 백신 29만7000회분이 상반기 내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 상반기 확보 물량은 당초보다 23만회분이 증가한 1832만회분으로 늘었다. 1차 접종 목표 대상인 1300만명을 제외한 532만명분이 2차 접종량이 되는 셈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3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1.5.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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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김기남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브리핑을 통해 "화이자 백신은 4월말까지 1차 접종에 주력하다보니 5월 첫째 주부터 2차접종을 집중 시행하고 있다"며 "5월 셋째주부터 다시 4월처럼 1차접종 예약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이어 "다만 현재도 1차 접종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고, 기존 예약자나 4월말 신규 개소된 센터에서는 여전히 1차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이자 백신은 허가사항에 따라 1차 접종 후 3주뒤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접종 간격이 비교적 짧다보니 현재 2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백신 종류는 화이자 제품뿐이다.
AZ 백신의 접종간격은 8~12주다. 다만 정부는 원활한 1차 접종량 확대를 위해 이 간격을 11~12주로 늘렸다. 지난 2월말 1차접종이 시작된 AZ 백신의 2차 접종시작 시기는 5월 중순이 된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AZ 백신 2차 접종을 (1차 접종후) 11~12주째 되는 시점에 시작할 예정"이라며 "백신수급과 공급일정을 정리해 2차 접종용 백신을 공급해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차 접종에 집중한 상황에서 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 중인 경찰 등 사회필수인력과 보건의료인력 등의 AZ 백신 1차 접종분이 거의 바닥을 드러낸 상황이다.
김기남 국장은 "14일 신규 물량이 들어올 때까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고를 기존 위탁의료기관 접종 예약자나, 보건소 접종, 군부대 접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이어 "사회필수인력은 기존 위탁의료기관 예약을 지난 주까지 받았고 8일까지 접종이 이어질 예정"이라며 "14일 이후 도입되는 AZ 백신 물량에 대해선 6일부터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받고, 5월말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5월 확보한 AZ 백신에 대해 65~74세를 대상으로 27일부터 1차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70~74세인 210.5만명은 6일부터, 65~69세 283.8만명은 10일부터 예약을 시작한다. 아울러 60~64세 400.3만명은 13일부터 예약을 시작해 6월 7일부터 접종한다.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1.2만명도 6일부터 예약을 받아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며,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 36.4만명은 13일 예약을 시작해 6월 7일부터 접종을 진행한다.
화이자 백신은 4월 1일부터 접종이 시작된 75세 이상 고령층 349.6만명과 노인시설 16.6만명의 접종을 이어간다. 30세 미만인 사회필수인력 등 19.1만명은 6월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군장병 45.2만명은 6월 화이자 등 백신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2차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하면서, 나머지 물량으로 1차 접종자를 최대한 확대해 접종하겠다는 계획이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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