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에 꽃이 활짝 피어 눈길을 끈다.
3일 찾은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옥성리 흥해향교와 임허사 주변에는 이팝나무 30여그루에서 꽃이 만개했다.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은 지난해 12월 경북 기념물 21호인 '의창읍의 이팝나무 군락'에서 이름이 바뀌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561호가 됐다.
이곳 이팝나무 군락은 고려 말에 향교를 지은 기념으로 심은 이팝나무에서 씨가 떨어져 번식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령 50∼100년인 이팝나무 약 30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흥해향교와 바로 옆 임허사 주변에 분포한 노거수 26그루는 높이가 평균 12.5m, 가슴높이 둘레가 평균 2.73m이다.
이곳뿐 아니라 포항 시내 곳곳에는 이팝나무가 가로수로 심겨 있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팝나무는 전국에 노거수 6건, 군락 1건이 있다. 이 가운데 흥해 이팝나무 군락은 생육 상태가 가장 좋고 수형과 규모 면에서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덕에 자리 잡은 흥해향교 주변에 이팝나무와 함께 상수리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넓은 그늘을 만들기 때문에 이곳은 주민 쉼터나 사랑방 역할을 한다.
한 70대 주민은 "이팝나무를 보려고 왔는데 올해도 하얗게 활짝 피어 보기 좋다"고 말했다.
활짝 핀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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