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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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경찰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호흡곤란 증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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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다음 날 위독 증상으로 입원
3일 경찰과 방역 당국에 따르면 경기 일산서부경찰서 소속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50대 남성 A 경위가 지난달 30일 오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뒤 오후에 공가 신청을 하고 퇴근해 자택에 머물렀다. A경위는 이후 이튿날인 지난 1일 새벽 자택에서 호흡곤란 등 위독 증상으로 119구급차로 이송돼 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
A경위는 다행히 집중 치료 후 의식을 찾았으며, 현재는 대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한다. A 경위는 평소 지병이나 복용 중인 약물은 없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중환자실보다 위급 단계가 낮은 병실에 입원한 상태”라며 “입원 치료를 하며 백신과 증상의 연관성 등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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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하고 일주일 후 확진
이날 경기 의정부경찰서 소속 지구대에 근무하는 30대 남성 B경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6일 1차 백신 접종을 받은 그는 며칠 뒤 가벼운 발열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자 지난 1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방역 당국은 B 경사의 가족을 비롯해 함께 일한 지구대 경찰관들에 대해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인 지난 2일에도 이 지구대에서는 30대 C순경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익진·최모란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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