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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뉴스큐] '한강 대학생 사망' 의혹 커져...경찰 "CCTV 속 뛰던 3명,사건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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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밤 친구와 함께 한강 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 실종된 손정민 씨.

지난 금요일 실종 장소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죠.

'무사하길'… 간절했던 부모님과 많은 이들의 바람은 바람으로 그치게 됐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손 씨의 죽음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손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무렵 인근 CCTV에 세 명의 남성이 뛰어가는 영상이 공개됐고, 이 남성들이 혹시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댓글 창에는 확실한 건 아닌데 지나가다 본 것 같다 시비가 붙어서 싸우고 있었던 걸 본 거 같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10대들의 신원이 파악됐다며 사건과 관계없는 인물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세 사람은 고등학생, 중학생인 10대들로 추격전을 벌이며 장난을 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 머리 뒤편에 찢어진 상처가 발견되며 손정민 씨의 부모님이 부검을 요청했는데요.

1차 부검에선 시신 부패가 진행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왼쪽 귀 뒷부분의 상처, 그리고 부검 중 발견된 뺨 근육 파열은 직접 사인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2주 정도 뒤쯤 나오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함께 술을 마시고 잠들었던 친구에 대한 의혹의 시선도 있는데요.

숨진 손 씨의 아버지는 한 매체를 통해 "당시 아들이 넘어져 그 친구가 일으켜 세우며 바지와 신발에 흙이 많이 묻었다고 했는데 신발을 좀 보자고 했더니 버렸다고 하더라"며 "더 따질 수도 없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한강 내부에 있는 CCTV 수가 적다는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숨진 손 씨가 술에 취해 한강 공원에서 잠든 것으로 추정되는 4월 25일 새벽 3시부터 5시까지 행적을 알 길이 없습니다.

실제로 한강공원 내부를 찍은 CCTV는 162개에 불과했습니다.

피크닉장, 그리고 음주를 할 수 있는 넓은 한강공원 구역들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하죠.

밤이면 강인지 땅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여서 위험하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고요.

CCTV를 확충해달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하루아침에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입장에선 의혹 하나하나가 다 풀려도 답답한 마음일 겁니다.

경찰도 실족사와 타살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단 한강공원 내에 CCTV가 부족했던 만큼 목격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고요.

필요할 경우 실종 직전까지 함께 있었던 친구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는 건 철저한 수사와 재발 방지뿐일 겁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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