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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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의 뜻을 밝힌 가운데,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오 시장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항의했다.
3일 인천 서구에 따르면 이재현 구청장은 이날 오 시장에게 '더 이상 서울 발전에 또다시 인천 서구민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공개 서한을 보냈다.
이 구청장은 서한에서 "서울이 발전을 하기까지는 서구민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대형 매립장에 의존한 후진국형 체제를 내세우는 건 서울의 위상에 맞지 않고, 서울시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서구가 몇 년 후면 80만 이상이 거주하는 수도권 중심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며 "서구민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서울 등 해당 지자체와 국가가 나서 수십 년 묵힌 갈등을 풀고 쓰레기 정책을 선진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오 시장에게 대안으로 Δ서울시 쓰레기는 자치구별 각자 처리 Δ대형 매립장 의존이 아닌 감량 및 재활용 정책 실행 Δ재활용 산업 파격 지원 Δ쓰레기 소각 및 소규모 매립장 해결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해 11월12일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선언하고 쓰레기를 자체 처리하기 위한 매립지 1곳과 신규 광역소각장 3곳을 건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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