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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접종차질 우려에 文 "백신 도입 접종 계획보다 원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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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3일 "상반기 1200만명 접종목표를 1300만명으로 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며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도 계획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2차 특별방역회의를 주재하며 "백신 도입과 접종은 당초 계획 이상으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2일 1차 회의 이후 3주만에 회의를 다시 소집한 것이다. 최근 정부는 화이자 백신 2000만명 규모를 추가로 도입하고 문대통령이 직접 노바벡스 최고경영자(CEO)와 화상통화를 통해 2000만명분 백신을 신속 허가절차로 다음달중 생산하기로 하는 등 백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상반기 백신기근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화이자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접종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문대통령은 "우리나라 인구 두 배 분량의 백신을 이미 확보했고 4월 말까지 300만 명 접종 목표를 10% 이상 초과 달성하는 등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이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특히 문대통령은 "5월에도 화이자 백신은 주 단위로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이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물량이 앞당겨 들어온다"며 "정부는 백신별 도입 물량을 1차, 2차 접종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배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불안감을 가지지 않도록 백신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알리고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바로잡는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매일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2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 회의`에서 머리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2021.5.3. [이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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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부가 제시한 '백신 글로벌 허브' 구상도 구체화할 것을 주문했다. 문대통령은 "한국이 백신 생산의 최적지로서 글로벌 허브 국가가 된다면 국내 공급은 물론 아시아 등 전 세계 백신 공급지로서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그 목표를 위해 민·관이 적극 협력해 행정적·외교적 지원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문대통령은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보유한 국가이며 현재 해외에서 개발된 코로나 백신 3개 제품이 국내에서 위탁 또는 기술이전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며 "그 밖의 다른 백신 제품에 대해서도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대통령은 "백신 확보를 위한 전 세계적인 무한경쟁 속에서 백신 주권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내년에는 우리 기업이 개발한 국산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권덕철 보건복지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안도걸 기재부 2차관, 최종문 외교 2차관 등이 참석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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