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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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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송파구청장, 오세훈 서울시장 만나 "한예종 부지 그린벨트 해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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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성수 송파구청장(왼쪽)이 3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청에서 면담을 갖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예정부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 검토와 잠실주공 5단지 아파트 정비계획 심의 재개를 요청했다./송파구 제공



아시아투데이 김인희 기자 =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3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유치 예정부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 적극 검토와 한예종의 탈서울 방지를 위한 협력을 공식 요청했다.

박 구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가진 오 시장과의 면담에서 “송파구의 한예종 유치 예정지는 그린벨트 기능 상실 등 보존가치가 낮아 토지이용의 합리적 개선이 필요하고, 시 조례를 포함해 관련법규 상 그린벨트 해제의 모든 기준을 충족한다”며 이 같이 건의했다.

이어 “서울시의 입장 표명이 빠를수록 문화체육관광부의 조기 결정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며 “시장님의 정무적 판단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잠실주공 5단지 아파트 정비계획안에 대한 조속한 심의 재개도 서울시에 요구했다.

박 구청장은 “약 3년간 표류중인 잠실주공 5단지 아파트 정비계획안의 심의를 위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 주길 바란다”며 “아울러 학교신설에 따른 용지확보 문제에 대해서도 교육청과 신속히 협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평균층수 개념을 도입해 35층 층수제한 해제를 적극 검토할 때가 됐다”며 “그 경우에도 한강변 스카이라인 형성과 입지특성에 따라 일조 및 경관을 해치지 않는 공공성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 잠실 5단지도 그에 맞춰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25개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지역 현안 논의를 위해서 신임 서울시장과 개별 면담을 가진 것은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처음이다.

이번 면담은 박 구청장이 지역 주요 현안 해결의 협력을 위해 서울시에 먼저 요청하며 성사됐다. 면담은 약 30분간 진행됐다.

이와 함께 박 구청장은 면담에서 옛 성동구치소 시설과 관련, 주민이 반대하는 감시탑, 담장 시설 등의 보존계획 재검토를 요구하는 한편, 이에 대한 대안으로 표지석 또는 건물 내부 모형 설치 등 주변 여건과 조화를 이루고, 주민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수준으로 규모와 방식이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공기여부지 도입시설에 대한 주민 요구사항의 반영 및 조속한 선정 등도 함께 건의했다.

아울러 △풍납동 토성일대 도시재생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과 상반기 중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 완료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시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 검토 △장지 차고지 이전 및 문화복합시설 건립 △위례선(트램), 위례신사선 등 위례지역 교통 대책 조속 추진 등에 대한 서울시의 협력을 요청했다.

박 구청장은 “67만 송파구민 분들의 바람이 담겨있는 현안인 만큼 의미 있는 검토가 이뤄졌으면 한다”며 “송파구에는 서울시와 함께 호흡하며 진행해야 할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많이 진행 중인데, 서울시와의 변함없는 협력관계 속에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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